2025.02.16 태안 여행(3)
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 과음한 것 때문에 머리가 너무 무거웠습니다. 그래서 먹을 예정이었던 조식도 못 먹고 계속 누워만 있다가 체크아웃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야 나갈 준비를 해서 여자친구한테 혼나고, 택시도 급하게 잡고...
여러모로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지만 해장을 해야하니 태안공영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.
검색을 해본 결과, 터미널 근처에 칼국수 집이 있다고 하여 곧바로 그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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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두깨칼국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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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희는 얼큰칼국수 2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.
보리밥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여자친구는 보리밥을 좋아하지 않기에 저 혼자 칼국수 국물과 함께 보리밥을 다 먹었습니다. 얼큰칼국수는 맛도 있지만 무엇보다 해물이 많이 들어가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.
이후, 저희는 안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고 태안으로 갈 때와 마찬가지로 약 2시간 30분 가량을 달려서 안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. 저녁은 여자친구가 쌀종이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하여 집에 와서 곧바로 요리를 하였고, 맛있게 저녁을 먹은 후 쉬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.
2박3일 동안의 태안 여행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.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만 다녀야 했기에 많이 못 돌아다닌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둘째 날의 주변 산책과 바베큐 파티는 그 동안 자격증 준비, 취업 준비하면서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해소될 정도로 굉장히 알찼고 재미있었습니다. 이 외에도 첫째 날의 지갑 분실, 마지막 날의 숙취와 칼국수 해장은 다른 의미로 재미가 있었기에 전체적으로 의미 있고 알찬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.